제너럴모터스(GM)가 준중형차 '크루즈'의 후속차량을 군산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지난 해 11월 미국에 있는 지엠 본사가 크루즈 생산 중단을 선언해, 군산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으나 방침을 바꾼 것이다.
우리는 지엠의 '군산공장 신차 생산 방침'을 크게 환영한다. 더불어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벌이기로 한 '지역차 사주기운동'에 도민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
한국지엠은 22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향후 5년간 약 8조원 투자하는 미래 청사진'GMK 20XX'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군산공장에 6종의 신차 가운데 준중형 세그먼트를 생산하겠다"고 밝혀 지난해 11월 크루즈 신형모델 J-400 생산 제외 발표에 따른 향후 생산물량 감소와 구조조정설 등 군산공장의 역할과 비중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 동안 군산지역에선 크루즈 생산 중단 방침으로 공장철수설까지 나도는 등 어수선했고 지역경제에도 한파가 몰아쳤다. 이를 뒷받침하듯 부장급 이상과 전체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실제로 지엠 군산공장이 도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만만치 않다. 군산공장에는 정규직 2600여명 등 약 4000여명이 근무하면서 연간 2800억원 가량의 인건비가 지급되고, 여기에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1만1000여명이 관련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군산공장은 2011년도 기준 총 매출액 5조6000억원 중 수출이 80%로 군산지역 수출의 55%, 도내 수출의 31%를 차지했다.
앞으로 문제는 내수판매가 얼마나 늘어나느냐 여부다. 지엠이 국내에서 신차를 생산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지엠의 글로벌 전략인 '현지 생산, 현지 판매 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지난 해 내수판매는 10만 여대로 생산량의 9.5%에 불과했다. 90% 이상을 수출하는 우리로서는 좋은 일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영을 하는 지엠 입장에서는 특정지역에 편중된 게 문제였다. 높은 물류비도 부담이었다. 오히려 시장이 있는 미국과 독일(유럽), 중국, 인도공장 등으로 생산물량을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지엠 군산공장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선 내수 판매를 높이는 게 급선무다. '지역차 사주기 운동'은 지엠 군산공장도 살고 지역경제도 사는 길이라는 점에서 도민들의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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