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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전주 한옥마을 내 문화시설]전통의 멋 푸짐 '상다리 휘겠네'

▲ 전주전통문화관.

전주 한옥마을은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전주가 미국 뉴욕타임즈 에 국내·외 식도락가들이 꼭 한 번쯤은 들러야 하는 문화명소로 소개됐을 만큼 한류의 열풍을 타고 전 세계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한옥마을이 현재까지 성장하도록 뒷받침해준 일등공신은 한옥마을 내 문화시설이다. 올해 개관되는 국립무형유산원·한국전통문화전당까지 감안하면 한옥마을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 문화시설들도 고민에 빠졌다.

 

△ 전주전통문화관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은 상설 공연과 특별 기획 공연으로 한벽극장은 물론 앞마당까지 쉼없이 돌아간다.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옥마을을 위한 요일별 상설 공연이 눈길을 끈다. 평일 점심에 열리는 '정오흥취', 매주 토요일에 펼쳐지는 '전주 풍류', 일요일마다 각 시·군 대표 풍물단들을 모아내는 '한벽신명'까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판소리 이해를 높이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는 춤까지 결합시켜 3월부터 12월까지 이어간다. '판소리 읽어주는 여자'로 유명세를 탄 박인혜씨와 이매방 선생의 제자인 김수영씨가 승무와 살풀이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실력이 우수한 단체를 테마로 엮어 소개하는 특별 기획 공연은 '에코음악회', '선과 묵, 그리고 우리 노래' 등이 자리한다. 전통 통과의례를 국악과 접목시킨 '우리 소리로 만나는 통과의례'와 전통 혼례복 입는 유료 체험도 강화된다.

 

▲ 전주한옥생활체험관.

△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전통 한옥 체험을 선도해온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노선미)은 맞춤 숙박 체험으로 관심을 끈다. '1박2일'은 한옥마을 투어, 비빔밥 만들기, 예절 교육, 매듭·한지 공예 등을 결합시킨 문화상품에 가깝고, 한옥생활체험관이 다른 체험시설과 연계한 테마 코스는 소규모 수학 여행단 유치를 위한 것.

 

장아찌·효소·기능성 김치 등을 통해 슬로푸드 연찬을 개발해온 한옥생활체험관은 이같은 음식을 바탕으로 한 테마 파티와 전통혼례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슬로 혼례'도 준비한다. 널직한 한옥 대청마루에서 클래식 공연을 처음으로 시도했던 한옥생활체험관은 이번엔 국악·퓨전음악·재즈 등을 아우른 다채로운 공연을 선물한다.

 

특히 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통합 서비스를 구축 중인 한옥생활체험관은 숙박 예약, 서비스 교육 등을 이어간다.

 

▲ 전주소리문화관.

△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오영택)은 올해부터 문화바우처사업단과 손을 잡았다. 매주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공예장터'황금마차', 전통문화관과 협력해 내놓는 체험 '비비고 만들고', '한스타일'(한글·한지·한옥 등으로 요약되는 문화콘텐츠) 코너를 만든다. 나주천연염색문화관과 협액을 맺은 공예품전시관은 '전주 & 나주 지역 네트워크 교류전'을 여는 한편 각 관별로 특성있는 문화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 전주부채문화관.

△ 전주소리·부채·완판본문화관·삼도헌

 

올해는 판소리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전주소리문화관은 전주 시민이라면 판소리 한 대목은 너끈하게 부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얼씨구! 판소리 학당'과 판소리를 제대로 알고 즐기도록 하기 위한 '판소리 귀명창 입문기'를 내놨다. 판소리와 풍물·한복 체험까지 합한 '쉽게 배우자! 우리 소리' 도 좋은 선물이 될 듯.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주국제영화제·전주한지문화축제와 연계해 전주부채예술제(5월1~5일)를 준비한다. 부채를 소재로 그림 그리기 대회, 아트 마켓, 기획전 등을 엮은 예술제는 전주 부채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기획된다. 동아리'부채 사랑해'·'전주한옥마을 부채학교'·'나도 선자장 아카데미' 운영도 부채 대중화를 위한 멍석이다.

 

▲ 완판본문화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완판본문화관의 승부수는 전문가 특강으로 완판본의 고장인 전주의 이해를 돕는 '완판본학교'다. 관련 서적 읽기와 유적지 답사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는 '완판본 스토리텔링'도 이어진다.

 

지난해 숙박 체험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은 삼도헌은 대청 음악회, 전통삼색강정 만들기, 한옥 갤러리 등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전주문화재단이 주도하고 삼도헌이 협력해 한옥마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세부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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