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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산세에 레이스 내내 힘 솟아"

송미숙 씨(하프 여자)

"대회장까지 애 아빠가 직접 태워다 준 것이 (우승)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뛰는 내내 힘이 불끈 났거든요."

 

백넘버 '2502'를 달고 '1시간 29분 21초'로 제일 먼저 피니시 라인을 밟은 하프(harf) 부문 우승자 송미숙씨(45·군산시 나포면·월명마라톤)는 우승 소감을 이같이 남편의 공훈으로 돌렸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가장 매리트 있는 운동이라 생각해 지난 2004년에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송씨.

 

그녀는 "물론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힘은 좀 들었으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용담호수와 수려한 산세 때문에다, 날씨까지 좋아 지친줄 모르고 뛰었고, 우승까지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마추어 대회지만 송씨의 실력은 이미 정평나 있다. 하프 코스를 최고 1시간 23분대에 주파할 만큼 준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선 데다, 우승경력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숱하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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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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