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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무죄' 외치는 좀도둑 이야기

창작극회 연극 '마술가게' 오늘부터 창작소극장서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

 

25년 전 절도범으로 복역하다 탈주한 지강헌의 외침이다. 권력층 비리에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것에 맞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다. 그의 절규는 현재에도 계속되는 걸까.

 

창작극회(대표 홍석천)가 연극 '마술가게'를 내놨다. 마술가게 의상실에서 들어간 도둑들이 여러 가지 옷을 입어보며 꺼내놓은 세상 이야기는 코미디다. 그것도 아주 심한 블랙코미디. 의상을 갈아입을 때마다 옷에 걸맞은 사회적 지위를 부여받은 도둑들은 세상을 향해 외친다. "작은 도둑은 벌을 받고 큰 도둑은 살맛 나는 아이러니한 세상"이라고.

 

연출을 맡은 김정표씨는 "도둑들이 '세상이 이렇다저렇다' 말들이 많다. 그들의 퍼포먼스가 옷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그럴듯한 결론에 이른다. 세상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지만 아무래도 사회문제를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만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공연은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열린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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