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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사랑회】천년전주 문화유산 탐방체험 큰 인기

역사박물관 운영하며 판소리 완판본 재조명

▲ 주제별 문화유산 탐방체험으로 전주를 널리 알린 전주문화사랑회 이동희 대표.
"한 명의 힘으로 이끌어 가는 조직이 아닌 모든 구성원이 주인입니다."

 

전주문화사랑회(대표 이동희)의 창립 년도는 지난 2001년 창립했지만, 실질적인 역사는 더 깊다. 창립 멤버인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하태규 전북대 교수, 조법종 우석대 교수, 송화섭 전주대 교수, 홍성덕 전주대 교수, 유장영 전북도립국악원 학예실장 등이 30년 가까이 인연을 맺으며 '전주 재발견' 작업을 해왔기 때문.

 

이들은 자신의 전공분야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전주를 알리자고 의견을 같이했다. 첫 모임에서 의기투합한 이들은 틈틈이 만나 전주의 숨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소수의 전공자만 알고 있는 게 안타까웠고 월드컵이라는 국제행사를 맞이해 전주를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전주문화사랑회를 창립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주문화사랑회의 첫 작품은 전주 문화유산 탐방체험. '전주에서 싹튼 조선왕조', '남고산성에 올라 전주를 본다', '소리 따라 길 따라' 등 주제별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전주의 속살을 선보였다. 모두 24회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1000명이 넘었다.

 

이듬해에는 30회로 횟수를 늘려야 했고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 요청도 잇따랐다.

 

이 대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의외였지만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다'라는 것을 관광객들이 느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당시를 회고했다.

 

전주문화사랑회는 지난 2005년부터 전주역사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그간 문화유산 탐방 중심에서 학술대회·집담회 등 다른 중심축 하나가 더 생겨난 것. 전주학, 판소리 완판본 재조명 등 의미 있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시기다. 이후 8년의 수탁 기간에 4번이나 전주시 민간위탁시설평가 우수시설로 선정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전주문화사랑회는 한 사람의 힘으로 운영되는 단체가 아니다. 처음 시작했던 것처럼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가 돼 의미 있는 시도를 하게 된다"는 말로, 그간의 성과를 회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전주문화사랑회는 '초심'을 유지하며 조심스럽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진 게 없지만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지역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알리는 일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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