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동문예술거리 페스타 현장에서】'홍대거리의 활력' 전주서 맛보다

공연·체험 풍성…관객들 흥 절로 / 도내 예술가들의 소품장터도 눈길

▲ 전주 동문예술거리 페스타행사가 지난 31일 열린 가운데 예술벼룩장터에서 많은 시민들이 '복고 낭만 풍경전'을 감상하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지난 30일 오후 동문예술거리 페스타와 전주시민놀이터 개관식이 열린 전주 동문거리 일대.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던 발길을 멈췄다. 인디밴드 '크림'의 노래에 하나둘씩 모여든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일부는 흥에 겨운 듯 춤을 추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의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고 한 50대 남성은 "이렇게 노래 잘하는 사람이 어디에 숨어 있었던 거냐"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런 모습은 크림의 공연만이 아니었다. 이날 동문예술거리 페스타에서 열린 '나인이얼스', '레인보우스테이지', '김여사밴드', '어부바밴드' 등 음악 공연에서도 마찬가지.

 

또 '안미로의 코믹 마술쇼', '인형극 퍼펫쇼'등 공연에서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면서 즐거움을 더했다.

 

전주 농협 경원지점 주차장에서 열린 동문예술장터에는 '동문학계론', '나비부채', '자가발전소' 등 독특한 이름의 상점들이 문을 열고 음악인 연극인 미술가 사진작가의 개인 소품전·물품 판매가 이뤄졌다.

 

창작지원센터 2호에서는 전주 고교생 연합밴드의 공연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NO.165 밴드'는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청소년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좌석 없이 관객 모두가 일어서서 진행되는 공연은 자칫 청소년들이 소외될 수도 있었던 동문예술거리 페스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NO.165 밴드' 멤버 이동윤(전일고2)군은 "고교생들이 연합해 주말마다 공연을 열고 있는데 전주지역에서는 이 공간이 청소년들의 해방구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옥마을 쪽에서 동문사거리로 향하던 관광객들은 눈앞에 펼쳐진 다양한 공연·체험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김소영(46·서울)씨는 "한옥마을을 관광하다 우연히 이곳에 오게 됐는데 재미있는 공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페스타와 함께 전주시민놀이터 개관식도 열렸다. 개관식에는 김완주 도지사, 김성주 국회의원(전주 덕진), 송하진 전주시장, 신치범 도의원, 김남규 전주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개관식이 끝난 뒤 동문거리 일대를 둘러보며 시민들과 축제를 함께 즐겼다.

 

한편 토크카페, 방음 연습장, 다목적 연습장, 창작 공간 등이 마련된 전주시민놀이터는 6일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김정엽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문화일반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정부李대통령 지지율 63%…지난주보다 6%p 상승[한국갤럽]

사건·사고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오지마"…군산대 교직원 58% 이전 반대

정치일반울산 발전소 붕괴 매몰자 1명 사망…다른 1명 사망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