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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승부조작 발 못붙이게 하겠다"

학교엘리트체육 문제 지적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1일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침해하고 결국에는 선수 생명까지 단축시키는 중·고교 엘리트 스포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하루 빨리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얼마전 유명한 프로농구 감독이 구속기소되는 등 최근 불거진 체육계의 승부조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국대회 성적이 대학입시와 연계되면서 중·고교의 엘리트 스포츠가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육감은 "고교 야구의 예를 들면 전국대회가 한 해에 10개 정도 열린다"면서 "이 때문에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선수들을 혹사시킴으로써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켜 종국에는 선수 생명까지 단축시킨다"고 비판했다.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중·고교때부터 혹사를 당하게 돼 정작 대학과 프로에 가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

 

게다가 "우리 전북에서라도 먼저 올바른 학교체육 정착을 위해 승부조작 등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깨진 유리창 이론'과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깨진 유리창이 있을 때 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대충 넘어가면 외부에서 범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곳을 범죄 대상으로 삼게 된다. 이를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고 한다. 또 이런 불법 행위에 대해 외형상으로는 사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내용상으로나 실체적으로는 죄질이 굉장히 안좋은 경우가 있다"면서 "우리가 모든 불법 행위나 일탈행위에 대해 엄격한 잣대맛을 들이댈 수는 없지만, 죄질이 좋지 않아 다른 사안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을 견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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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chungd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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