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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 잘 살아야

박정아 (사)재경 전북도민회 여성위원장

햇살이 참 좋고, 스치는 바람에도 봄 냄새가 느껴지는 지난달 재경 전북도민회 여성위원회 위원 40여명은 우리들의 고향 전북을 방문했다. 두근거림이 있고 아름답고 벅찬 고향 방문 길이었다. 고향집에 가면 그리운 부모님이 계시고 형제자매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연휴가 아닌 평일이라 더 여유롭고 멋진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도청에 도착하니 '하나 되어 전북을 바꿉시다'라는 슬로건이 한 눈에 들어 왔다.

 

'전라북도를 바꾸겠다.' '가난한 집 가장이 된 심정으로 전북경제를 살리겠다.' '전라북도를 가난에서 구할 수만 있다면 도둑질 빼고는 다 하겠다.'고 공언한 지사는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발전하는 전북의 모습을 홍보영상물을 통해 감명 깊게 보았다. 일자리를 원하는 도민들의 열망, 민생경제를 살려내라는 염원, 새만금 조기개발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가장이 된 심정으로 앞장서서 일하는 지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전북 도민의 한사람으로 그동안 고향을 위해 친정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여성위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전북 경제를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고향 특산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귀농·귀촌을 홍보해 인구를 모으는데 노력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뜻을 함께 했다.

 

가장 한국적인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전북대학교도 방문했다. 총장은 전북대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있으며 학생 교육 역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를 지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수한 연구 성과로 지역과 국가의 이름을 빛내고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영상물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오늘의 전북대가 반드시 '세계 100대 대학'으로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계적 대학으로 웅비하는 모습을 보고 출향도민 한사람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미소가 아름다운 전주시장과 붉은 장미송이로 우리들을 친절하게 맞이해 준 완산구청장의 안내를 받으며 완산구청 상황실에서 전주시 홍보영상물을 봤다. 21세기 지식경제시대에 부합하는 창의정신과 시대감각으로 신 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고품격 도시개발 전략으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전주시의 '불위호성(弗爲胡成-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의 진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100만 대도시를 향해 새롭게 웅비하는 전주가 되길 기대한다.

 

또한 여성위원들은 경제 살리기 도민회 직원들의 안내로 완주군 로컬 푸드 직매장을 방문해 지역 농·특산품을 한 아름씩 구입, 지역 경제도 살리고 고향 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우리들의 친정이 잘 살 수 있도록 열정과 사랑을 다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여러 도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300만 재경 전북인 모두가 하나 돼 고향발전에 힘을 실어준다면 어떠한 일이든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어느 지역보다도 우리 전북이 잘 살아야 한다. 친정이 잘 살아야 한다. 친정이 잘 살아야 어디를 가든지 기를 펴고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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