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8:49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저성장기, 주택 월세화 확대된다

도내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임대가격은 별반 조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집값의 추가하락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내집마련 대신 전세나 월세에 머물려는 경향이 강해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집주인의 선택은 전세보다 월세로 향하고 있다. 집값이 오르지 않을 거라면 굳이 구입가보다 낮은 가격의 전세를 줄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우리의 전세제도는 저성장기를 거치며 구조조정을 받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월세화는 저성장기 주택시장에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보여진다. 월세전환을 통해 당장의 매매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상쇄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고, 노후대비 자산운용 면에서도 은퇴형 구조로 권장할 만하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전체 임대주택의 절반이상이 월세나 보증부월세 형태로 운용되고 있어 이미 전세비율을 앞질렀다는 보고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규모면에서도 당장은 저가·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월세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중가·중형주택으로까지 확대될 것을 전망할 수 있다.

 

저성장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높임은 물론이고 월세화를 더욱 확산시키는 방향으로 일조할 것이다. 옥계공인중개사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