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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수사…수천만원 분재 주인 품으로

전주 완산경찰서 삼천지구대 문정주 경사

경찰관의 끈질긴 수사로 도난 된 수천만원 상당의 분재가 열흘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주시 삼천동에서 분재원을 운영하는 한모씨(51)는 지난 16일 아침 출근한 뒤 분재원 앞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10여년 동안 애지중지 키우던 시가 2500만원 상당의 소나무 대작 분재를 도난당했기 때문이다.

 

한씨는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삼천지구대 소속 문정주 경사(44)는 한씨의 분재원 주변부터 수사를 시작했다. 문 경사는 분재원 인근 주유소의 CCTV를 검색해 15일 밤 11시 50분께 분재원에서 김제 금구 방향으로 은색 갤로퍼 차량이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용의 차량이 김제 금구로 이동했다고 판단한 문 경사는 전주와 김제, 완주의 CCTV관제센터를 찾아다니며 범행시간대 용의차량을 추적했다. 1000여대에 달하는 차량을 판독했지만 용의 차량은 CCTV에 찍히지 않았다. 이에 문 경사는 범인이 전주시 중인동이나 용복동에 거주할 것으로 판단, 차량 소유주의 주소지가 중인동, 용복동으로 돼 있는 갤로퍼 차량 100여대를 선별해 일일이 탐문수사를 벌였다.

 

수사를 벌이던 문 경사는 지난 25일 전주 중인동의 한 전원주택에서 은색 갤로퍼 차량을 발견했고, 그 전원주택 정원에는 각종 분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문 경사는 한씨와 함께 전원주택을 방문해 도난당한 소나무 대작 분재를 확인하고 집주인 주모씨(64)를 검거했다.

 

한씨는 "소중하게 키우던 소나무 분재를 도둑맞아 너무 상심이 컸는데, 밤낮없이 수사해 분재를 찾아준 문정주 경사와 삼천지구대 경찰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9일 주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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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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