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넘게 6억 어치 판매 전주지역 식당업주 덜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원장 우양호)은 2009년부터 상습적으로 수입산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전지 등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전주시 소재 A식당 업주 양모씨에 대해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청구 했다고 1일 밝혔다.
업주 양씨는 2009년부터 금년 적발 당시까지 무려 4년 이상 정육점 5개소로부터 네델란드산 삼겹살, 미국산 돼지고기 미니족·목전지·전지 등 수입산 돼지고기 13톤을 구입해 돼지고기의 원산지가 국내산인 것처럼 표시해 6억원 상당을 판매하다 단속반에 적발됐다.
양씨는 소비자가 국내산을 선호하고, 소비자는 물론 종업원들조차 국내산과 수입산 돼지고기를 식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업소 내 원산지 표시판에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일괄표시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세부 메뉴에는'삼겹살 11000원(국내산)','삼겹살 7000원(네덜란드산)'으로 각각 표시한 후 실제로 손님에게는 수입산 삼겹살을 제공하면서 모두 국내산 가격인 1만1000원씩 받는 수법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했다.
농관원은 수입 농산물의 급증으로 시름을 격고 있는 생산자와 안전한 농식품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처럼 상습적·지능적인 위반자를 지속적으로 적발해 구속수사 등 사법경찰권을 적극 행사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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