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중앙초등학교. 전주중앙초는 전통 오방색의 의미를 담은 전인적인 인간상을 기르기 위하여 자기 스스로를 새롭게 하는 사람, '나'를 찾아가는 자유로운 사람, 머리·가슴·손이 조화로운 사람, 더불어 사는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 전통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다섯 가지로 교육과정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특색 있게 운영하고 있는 내용은 지역문화가 살아 있는 전통문화예술교육 분야다. 학교주변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학년의 벽을 깬 14개 전통문화예술 동아리 운영을 통한 예술적 감수성 기르기, 학년과 학급특색에 맞게 지역사회 문화·환경단체·전주시 대표가 참여한 중앙교육공동체와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관한 내용을 협의하여 외부기관과 전문 인력을 활용하는 교과 연계 학습 프로젝트, 전문 멘토와 함께 한옥마을의 직업인들의 삶과 일을 체험하는 진로체험 학습 프로젝트, 전주천·기린봉 탐사와 생태도감 만들기 수업, 인근의 전주초·전주완산초와 결합한 원도심교육공동체의 교원 공동연수 및 학생 공동캠프 실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러한 교육내용을 통해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교육공동체를 운영함으로써 참여형 지역사회 학교의 모델을 제시하며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다음은 평화동에 위치한 전주남중학교. 전주남중은 배려대상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 중 하나다. 그래서 모든 구성원들이 단 한 명의 학생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치열한 토론과 합의로 전주남중만의 독특한 교육철학을 만들어 냈다. 첫째 모든 아이가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약자를 배려하는 공공성 교육, 둘째 지역 공동체와의 연대에 기반을 둔 지역성 교육, 셋째 참여와 소통이 함께하는 자발성 교육, 넷째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통한 창의성 교육이 그것이다.
올해 최우선 목표는 수업혁신을 통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이다. 학생배움 중심의 협력학습을 촉진하는 수업을 진행하며, 해당 학년 교과 담임들이 모두 참여하는 학년별 수업공개와 협의회를 매월 실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둘째는 소통과 존중의 자치공동체 실현이다. 학급별 월드카페와 신호등 기법을 통한 학급자치회 활성화, 학생자치법정 운영을 통한 학교 부적응학생 지원, 학생자치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한 학교 내 자치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셋째는 업무경감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질 높은 수업에 매진할 수 있게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무행정 전담인력 확보를 통한 교사의 행정업무 지원, 교사연구실 확충, 업무경감 T/F팀 상설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넷째는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이다. 블록타임제를 7개 교과로 확대 운영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와 학급의 생활규칙을 만들고 준수하도록 하는 등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어떤가? 전주시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색깔도 저마다 깊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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