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와 대구가 정부로 하여금 광주~대구간 내륙철도를 조기에 건설해 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전북에서 추진하는 새만금~김천간 동서횡단 철도 건설이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는 당초 영호남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3조8000억을 들여 새만금 ~김천간을 잇는 동서횡단철도를 2016년도에 착공해 2025년도에 완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광주와 대구직할시가 광주~대구를 잇는 내륙철도를 조기에 건설해 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전북에서 추진했던 새만금~김천간 동서횡단 철도 부설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88올림픽고속도로도 신군부가 광주사태에 따른 피해자들을 위무(慰撫)하기 위해 당초 군산~포항간 동서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바꿔 광주~대구 구간으로 선형을 변경해서 추진했던 것. 전북은 선형 변경으로 엄청난 손해를 봤다.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내륙철도 건설 사업도 88고속도로 건설논리와 비슷하게 돌아간다. 이른바 달빛동맹으로 불리는 양 지역의 공조로 인해 전북이 영호남권 개발에서도 변방으로 내몰릴 상황에 처해 있다.
전북은 그간 산업화 과정에서 철저하게 소외돼 지역개발이 다른 지역보다 뒤쳐졌다. 전국에서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낙후지역이 됐으니까 말이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때 정부가 새만금과 김천을 잇는 동서횡단철도건설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그래서 있다. 새만금은 장차 우리나라를 선진경제대국으로 진입시킬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물류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새만금~김천을 잇는 동서횡단철도건설이 꼭 필요하다. 특히 전북 동부권을 관통하므로 덕유산권 개발이 크게 앞당겨 질 수 있다.
SOC가 빈약한 전북으로서는 새만금과 김천을 잇는 동서횡단철도를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 그간 LH를 경남 진주로 빼앗긴 이후 정부로부터 충분한 보상도 받지 못한 형편이어서 이 사업이 조기에 추진되도록 정치권부터 힘을 모아야 한다. 그간 광주와 대구는 달빛동맹을 통해 전북과 부산을 따돌리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R&D특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다 지난 18대 대선 때는 광주 ~대구내륙철도 건설과 88고속도로 확장 조기 완공 등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아무튼 전북도 지역 동맹체제를 구축해서라도 새만금 ~김천간을 잇는 철도건설사업을 빨리 추진토록 해야 한다. 전북이 대규모 국가개발사업에서 계속해서 밀리면 더 변방으로 처지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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