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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 이수해보니

▲ 조 동 우석대 경영학과 3학년
중국에서 유학 와 현재 경영학을 배우고 있는 나와 친구들은 얼마 전 한국 최초로 전주시에서 대학과의 협약으로 전통문화를 배우고 학점도 받을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 학점이수제'를 이수했다.

 

우리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4일까지 4주간의 수료 기간에 하루 8시간, 총 32시간 동안 한식, 한소리, 한춤과 한지, 그리고 전주의 산업현장에 대한 견학과 함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인 대동놀이 과목을 이수했다.

 

각각의 시간 동안 해당 과목에 대한 이론은 물론이고 스스로 체험을 통해서 한국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습득하는 기회였다.

 

이 기회를 통해서 우리는 직접 체험을 하면서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어나는 동시에 더 중요한 것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매 수업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지만 그 중 기억에 제일 많이 남은 것은 한소리를 배운 것이다. 한소리로 빠져들게 한 특별한 매력은 목청껏 판소리 한 대목을 부르면 가슴까지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한소리 시간에는 한국의 전통 악기도 배웠는데 중국의 악기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악기들을 보며 중국에서도 연주해 본적이 없는 이런 옛 악기들을 이 먼 타국에 와서 연주해 볼 다시없을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기뻤다.

 

한소리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시간은 단연 음식창의도시 전주에서 배우는 한식 수업이었다. 우리는 각자 자기의 손으로 정성을 다해서 떡볶이, 불고기, 비빔밥과 콩나물 국 등 여러 음식들을 만들어봤다.

 

또한 한국의 전통 탈을 쓰고, 탈춤도 배우고, 고향에서 보았던 사자탈과 비슷하지만, 다른 사자탈을 쓰고 사자춤을 추었던 한춤 수업도 기억에 남는다. 한지 수업에서는 한지를 이용해서 공예품을 만들었는데, 한지를 이용한 공예품은 색상하며 질감까지 정말 내 마음에 쏙 들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동시에 학점도 얻을 수 있는 이 수업을 진심으로 고향에서 온 다른 친구들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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