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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 강제 성매매 조폭 일당 덜미

익산 등 모텔에 10대 2명 반년 넘게 감금·폭행 / 경찰, 5명 구속 2명 입건 성매수남 750명 조사

가출 청소년을 6개월여 동안 감금·폭행하고 성매매를 시킨 조직폭력배와 추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관련기사 18면)

 

익산경찰서는 3일 가출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수천만원의 성매매대금을 가로챈 익산지역 조직폭력배 송모씨(20)와 추종자 박모군(19) 등 4명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을 도운 고교생 김모군(18)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익산과 대전 등의 모텔에 가출 청소년 A양(18) 등 2명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양 등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들에게 회당 10만원씩 받고 모두 750여명과 성매매를 했으며, A양 등이 벌어들인 7510만원은 모두 조폭들에게 빼앗긴 것으로 드러났다.

 

A양 등은 매일 3~5차례 성매매를 했으며,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조폭들에게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등은 조폭들에게 모두 54차례에 걸쳐 구타를 당했다.

 

또 이들 조폭 중 2명은 A양 등이 도망칠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번갈아 성폭행까지 했으며, 이들 중 한 명은 타 지역 대학 경찰행정학과 재학생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익산과 대전을 오가며 성매매한 사실과 조폭 후배가 선배 조직원에게 매달 100만원씩 상납한 연결고리를 확보해 이들을 검거했다.

 

현재 경찰은 A양 등이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 조회를 통해 성매수남 750여명의 연락처를 확보, 조사하고 있다.

 

성매수남들은 전주와 익산, 부산, 대전 등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됐으며, 연령대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남주 익산서 강력계장은 "성매수남들의 기본적인 연락처는 모두 파악됐다"면서 "전원 소환 조사해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성매매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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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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