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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뉴 비전상' 김이창·강석필 감독 공동수상

전북영화비평포럼상엔 홍재희 감독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뉴 비전상(심사위원 김동원 감독, 김옥영 다큐멘터리 작가, 문학산 영화평론가)'에 김이창 감독의 '수련(2013)'과 강석필 감독의 '춤추는 숲(2012)'이 공동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뉴 비전상'은 한국영화경쟁부문인 '창'섹션에 상영되는 9편의 영화 중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 주어지는 상으로 김이창·강석필 감독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련'은 무술 사범이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에 서 있는 영화이다. 그리고 '춤추는 숲'은 자본의 논리에 파괴되어가는 성미산 개발에 맞서 싸우는 성미산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낸 영화로, 방송 프로듀서 출신인 강석필 감독의 데뷔작이다.

 

전북영화비평포럼 회원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선정해 상금으로 100만원을 수여하는 '전북영화비평포럼상(심사위원 신귀백 영화평론가, 이주봉 군산대교수, 김경미 문화비니지스 컨설턴트)'에는 '아버지의 이메일'을 연출한 홍재희 감독이 선정됐다.

 

월남전, 88올림픽, 아파트 재개발 광풍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질곡의 언저리를 경험한 아버지가 죽기 전 딸에게 이메일을 보낸 감독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한 영화로, 개인 가족사를 통해 한국 현대사가 남긴 개인의 상처와 흔적을 탐구한 작품이다.

 

김동원 심사위원은 "경쟁부문에 오른 9편의 작품은 세간에 상영돼 나름의 평가를 거친 작품들이었다. 때문에 뉴비전상의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깊은 고민이 따랐다"며 "'춤추는 숲'은 내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기록의 의미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던 반면 '수련'은 그 양식에서부터 대단히 충격적인 실험성을 보여줬다. 특히 홍재희 감독의 '아버지의 이메일'은 지극히 사적인 아버지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조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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