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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기, 임차인 시각에서 사업성 검증을

상가는 임차인이 내는 월세가 근간이 되는 상품이다. 월세가 잘 나와야 임대수익률도 높아지고 그만큼 상가가치도 높게 평가되는 구조인 것이다.

 

하지만 요즘 임차인들의 사정은 이러한 수익구조를 위협하고 있다. 오랜 매출부진에 월세부담능력도 크게 떨어지는 분위기라, 이대로라면 점포의 임대료도 낮아지는게 시장의 수순일 것이다.

 

문제는 이런 사정을 외면한 채 분양가는 오히려 크게 높아졌다는데 있다. 임차인의 월세부담능력은 떨어지고 있는데 이를 무시한 고 분양-고 임대가 책정으로 공급자와 수요자간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고, 결과는 목 좋은 곳에 상가를 분양받아 놓고도 장기간 공실로 남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상황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만한 임차인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이는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도 별반 다르지 않아, 초기엔 입주장을 노린 중개사사무소 등으로 임대가 맞춰지겠지만, 이후 이들이 빠져나가는 시기엔 고가의 임대료를 부담할 만한 임차인 찾기가 어려워진다.

 

저성장시기엔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된다. 임대료 또한 장기적으로 임차인의 부담능력 수준으로 수렴하는게 일반적일 것이다. 임대사업을 고려한다면 임차인의 시각에서 타당성을 다시 검증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옥계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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