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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에게 꿈과 희망을

높은 청년 실업률 문제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해외 진출·창업 꾀해야

▲ 김화수 폴리텍대 신기술연수센터원장
요즈음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매우 부족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용 상황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지속적인 저성장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청년실업은 OECD 국가 전체의 문제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난히 높은 비정규직 및 저임금 근로자 비중 등으로 인하여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업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더 크고 심각하다.

 

높은 대학진학률, 대기업을 선호하는 우리의 문화도 청년실업률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2005년에 82.1%나 되었다. 2012년 통계를 보아도 무려 71.3%에 달한다. 대학진학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이러한 고학력자 과잉 공급 및 고급 인력 활용 미흡이 청년실업의 주범일지도 모른다. 또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는 대학 교육의 한계도 청년실업의 공범이라 할 수 있다. 대학진학률이 높아서인지 우리 청년들은 대기업을 선호한다.

 

그러나 대기업의 수는 전체의 1%이고, 고용률은 12%에 불과한 상황이니 청년실업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박근혜정부에서는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라는 슬로건 아래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정부에서는 국민 누구에게나 일하는 행복을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은 모든 국민에게 행복을 드리기가 쉽지 않다. 노인층의 일자리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청년층이 원하는 제대로 된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는다며 여기저기 아우성이다. 우리나라 청년 직장인의 3분의 1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따라서 정부 및 지자체, 각 지역의 청년 취업 관련 기관들은 그들이 원하는 청년 친화적인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더구나 현정부에서 주창하는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청년 실업 해소, 여성 일자리 창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청년 실업률이 높은 이유가 불굴의 도전 정신 및 벤처 정신의 부족,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라고 분석한다. 따라서 청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청년 구직자, 정부 그리고 지자체 및 관련 기관들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청년 구직자는 강한 벤처정신 및 불굴의 정신으로 미국·중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가 우리의 땅이라고 생각하고, 해외 진출을 꾀해야 한다. 또한 정부에서 창업에 대한 정책적, 재정적 배려를 하고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정부 및 지자체는 공공부문부터 청년 구직자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하며, 서비스분야나 ICT 등 청년 유망일자리를 발굴하고 국내외 취업 지원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

 

청년 구직자에게 바라건대 본인 눈높이에 맞지 않는 중소기업이라 할지라도 우선 취업을 하고 경험을 쌓은 후에 좀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는 혜안과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

 

또한, 청년 구직자에게는 기술교육을 통하여 평생직장을 보장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연수센터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며 국책특수대학이다.

 

아울러 전국 유일의 신기술 종합연수기관이기도 하다. 이러한 직업교육 훈련기관에서는 인문사회학을 전공한 청년도 약 6개월의 무료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전문 기술자가 되어 취업이 가능하다. 이미 독일, 네덜란드, 호주 등과 같은 나라는 직업교육 훈련기관에서의 교육을 통한 취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청년 구직자들도 기술교육을 통한 취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 원장은 해군사관학교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국방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국폴리텍 화성캠퍼스 진주캠퍼스 지역대학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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