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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립예술단 단원 처우 살펴보니

부당해촉 논란에 정년연장 잡음도

2010년 대구시향은 단원 부당 해촉 논란을 빚었다. 2년 마다 정기평정과 이후 재평가를 해온 대구시향은 기준점수에 미달한 단원 13명을 무더기로 해촉했던 것. 문제는 해고자 3명이 부당해촉이라며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하자 이들에게 손을 들어줬다는 데 있다. 이미 신입단원들을 뽑아놓은 상황에서 7명이 복직되는 아이러니가 빚어졌다.

 

앞서 서울시향도 7년 전 오디션 때 단원들의 40%를 집으로 돌려보냈고, 이전에 경기필하모닉을 이끌었던 지휘자 금난새도 단원 85명 중 24명을 오디션으로 탈락시켜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시립예술단이 체질 개선을 위해 오디션 강화를 추진하면서 지휘자(예술감독)와 심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노조의 입김이 센 곳은 임금·근무시간·오디션 등이 단체협상 대상이 되다 보니 지휘자와 단원 간에 마찰이 자주 일어난다. 인천시립예술단 역시 단원 중 84%가 노조에 가입하고 있어 시가 노조의 눈치를 살피는 상황이다. 게다가 인천시는 올해 인천시립예술단 단원의 정년을 만 55세에서 58세로 늘리는 '인천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개정안을 공포한 것과 관련해 잡음까지 생겼다. 교향악단, 합창단, 극단, 무용단 등 예술단 단원의 정년을 현재 만 55세에서 2013∼2014년 56세, 2015∼2016년 57세, 2017년 58세 등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게 골자. 정년 연장으로 올해 그만둬야 할 단원 4명이 1년 더 근무할 수 있게 되면서 2018년까지 34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하지만 예술단 발전을 위한 단원 평가 시스템 개선, 근무시간 탄력 운영 등의 대책 없이 정년만 연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완벽한 음'을 찾기 위한 예술단의 노력은 온통 가시밭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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