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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극협동조합 "두번째 공연 올려요"

'당나귀들' 10일부터 창작소극장

▲ 전북연극협동조합 '당나귀들'의 출연진.
전북에서 문화예술협동조합으로 첫 발을 디딘 전북연극협동조합(대표 류경호)이 두 번째 공연을 갖는다.

 

연극배우거나 무대 안팎에서 활동하는 연극인 10명이 모은 종잣돈 600만원을 기반 삼아 결성된 전북연극협동조합은 형편이 어려운 연극인들이 상생을 고민하기 위한 연대. 류경호 이부열 박상원 최김병주 이종화 김명민 송승석 한상희 박양규 강지연씨가 새로운 명패 '전북연극협동조합'을 달고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 찾아가는 공연, 워크숍 등이다. 전북연극협동조합은 가까이는 전주세계소리축제·영호남 연극제·소극장 연극제 등에서, 더 멀리는 연극으로 먹고 사는 삶을 위한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연극협동조합이 간택한 '당나귀들'(연출 류경호·극본 정영문)은 공연평론가 강일중의 말을 빌리자면 "기발한 언어의 유희가 있는 언어극"이다. 공연은 풍전등화 국운 앞에 장군과 신하들이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고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결전을 치를 것인가, 투항할 것인가 고민하는 장군은 사형을 집행하는 망나니와 자신의 아내를 불러오라고 명령하지만,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독백만 반복한 채 답답한 시간이 흘러간다. 알쏭달쏭한 선문답을 빗대 풍자와 해학을 오가고 TV 드라마 OST과 서부활극 영화음악 등이 뒤섞이면서 키치(Kitsch)적 요소가 깔린 분위기가 전개된다.

 

공연은 10일부터 20일까지 평일·토요일 오후 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5분 전주창작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일반석 1만5000원, 학생석 1만원. 문의 063)277-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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