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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공항부지 언제까지 검토만 할텐가

전북도는 10여년 이상 국제선 취항을 놓고 허송세월했다. 공항부지는 아직도 '검토중'이다. 항공 오지라는 불명예를 해소할려면 시급히 적정부지를 선정, 국제선 취항 여건을 성숙시켜 나가야 할 터인데 좌고우면이 계속되고 있다. 이곳 저곳 쑤시기만 할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의 국제선 항공 추진 역사는 갈팡질팡 그 자체다.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 방안을 모색했지만 미군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김제 백산 일원을 공항 예정지로 선정하고 부지 매입까지 마쳤지만 일부 주민과 최규성 국회의원 등의 반대에 부딪쳐 흐지부지 됐다. 이곳은 지금 채소밭으로 방치돼 있다.

 

새만금사업 가시화 이후엔 새만금지구의 국제선 공항 건설 계획이 추진됐다. 국토교통부에 건의도 했지만 여건과 시기상 성사되지 않았다. 새만금지구의 국제선 취항은 군산공항처럼 보안과 고도제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일부에서는 허무맹랑한 방안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전북도는 다시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 방안을 추진했지만 안보문제 등의 이유로 미군 측이 반대하고 있다. 사실상 불가능한 방안이다. 버릴 건 빨리 버려야 하는 데도 불가능한 방안을 애지중지 만지작거리고 있는 꼴이다.

 

다 아는 것처럼 전북은 항공오지다. 전국에서 가장 접근성이 떨어진다. 항공서비스 부재는 글로벌시대에 해외 바이어 초청과 기업유치에 치명적 약점이다. 도내 기업이나 도민들도 인천공항 이용에 따른 시간 경제적 비용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상공회의소 등도 수도 없이 국제선 취항을 요구해 왔다.

 

현재로선 옛 공항부지인 김제 백산·공덕면 일원(157만3500여㎡)과 이건식 김제시장이 제시하고 있는 만경읍 화포리 일대(990만㎡) 등 두곳이 적지다. 전자는 부지매입이 완료돼 언제든 전북권 공항으로 추진할 수 있고, 후자 역시 국유지여서 신공항 부지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 카드를 과감히 버리고 전문가 판단을 바탕으로 두 곳중 한 곳을 선택, 집중해 나가길 바란다. 공항정책이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사안이다.

 

도민 불편 해소와 지역발전, 대규모 투자유치 등을 위해 국제선 취항은 시급하다. 전북도는 하루 빨리 신공항 부지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추진될 제5차 공항 중장기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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