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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도용해 ‘전화’ 개통…수백만 원 요금 폭탄

[앵커멘트]

돈을 빌려주겠다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 받는 일이

얼마나 많으시나요?

이런 식으로 속여 신분증을 받아낸 뒤

휴대전화를 불법 개통해

팔아넘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천명이 넘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김 모 씨는 최근 휴대전화를 개통만 하면

돈을 빌려준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돈이 필요했던 김씨는

휴대전화 개통에 필요한 신분증을 보냈다가

석 달 뒤 200만원이 넘는 요금폭탄만 맞았습니다.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깜박 잊고 그렇게 있다가 석달 지나니까

갑자기 요금이 몇백만원이

한번에 미납요금으로 오더라구요.”

휴대전화 판매업자 44살 박모씨 등 3명은

이런 식으로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서

신분증을 받아냈습니다.

이 신분증으로 스마트폰 1천여 대를 개통한 뒤

한 대에 60∼70만원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또 통신사가 주는 판매지원금 15억 원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챙긴 돈이 확인된 것만 25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 선원 / 익산경찰서 수사과장]

“3개월간 유심칩을 사용해서

정상적인 회선인 것처럼 통신사를 속이고

판매지원금을 가로챈 것으로”

피해자들은 미납요금 독촉장을 받고서야

명의가 도용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피해자 1천여 명에게

평균 300만∼400만원의 요금이 부과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8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박씨의 통장에서

최근 2년 동안 74억 원이 거래된 내역을

확인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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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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