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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피서지 불편이 되풀이 돼서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 맑고 시원한 산간 계곡과, 바닷가 해수욕장마다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피서지마다 주차와 숙박 시설이 크게 부족해 피서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현상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편익시설이 부족하니 피서객들이 여유롭게 피서를 즐기지 못하고, 숙박 피서객이 많지 않으니 피서지가 북새통을 이뤄도 정작 지역경제 효과는 제한적이다.

 

사실 여름 피서지의 바가지 요금, 주차전쟁, 부실한 숙박 서비스 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핑계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름 피서지는 7월과 8월 약 두 달 동안 누리는 '한 철 장사'다. 이런 핑계 아래 평상 대여료, 물 값, 아이스크림 값에 이르기까지 모든 현장 물가가 마치 '다른 세상'처럼 폭등한다. 당국의 단속은커녕 모든 게 당연시되기 일쑤다.

 

또 민간 숙박시설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여름 휴가철 '반짝 손님'만을 위한 질 높은 서비스가 어려울 수 있다. 주차장도 그렇다. 고작 2개월간 여름 피서객을 위해 수천대의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 시설하기 힘들다는 식이다.

 

그러나 국민들이 피서지에서 불편을 겪고 바가지요금 골탕을 먹는 일이 매년 반복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관할 자치단체가 나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한 철 장사'라고 하지만 멀쩡한 가격표를 무시하고 폭리를 취하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피서지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장사 기간이 짧은 대신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려 가게마다 문전성시다. 가격이 올라갈 이유가 전혀 없다. 반짝 특수를 노린 사기꾼 상혼에 피서객이 노리개가 돼선 안 된다.

 

평소 손님이 적은 피서지라면 여름 피서철에 숙박시설이 충분할 수 없다. 주차장도 마찬가지 이유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피서지를 관할하는 자치단체가 관심을 쏟으면 해소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 이용 차량만 출입을 허용하고, 일반 피서객을 위한 셔틀버스를 상시적으로 운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피서지 입구에 주차장을 설치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피서지에서 멀리 떨어진 숙박시설이라면 대중교통 운행횟수를 늘리거나 셔틀버스 운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이 몰리는 관광지 서비스가 부족하다면 고객을 내쫓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자치단체들은 여름철 피서지 관광 서비스 전략을 재점검, 고객 불편이 한 치도 없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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