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2:25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일반기사

전북 연일 불볕더위…온열환자 급증

전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8일 전주의수은주가 36.8도까지 치솟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전주 36.8도를 비롯해 부안 36.2도, 정읍 36도, 익산  35.5도, 완주 35.1도, 무주 34.9도, 고창 34.8도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넘어섰다.

 

특히 이날 전북에는 무주와 진안, 장수 등 동부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내려진다.

 

37도까지 치솟는 무더위에 축산농가들도 행여나 가축들이 폐사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북농협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가축재해보험 피해 건수는 모두 96건으로, 이중 닭과 오리농가 피해가 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 말미암아 폐사한 닭과 오리는 모두 18만5천여마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정읍이 28건으로 가장 많아 5만4천마리의 닭과 오리가 폐사했다.

 

폐사와 함께 산란율까지 10%가량 떨어져 농가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김제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김모(43)씨는 "낮뿐 아니라 밤에도 열대야 때문에양계장 천장에 스프링클러를 틀고 환풍기를 멈추지 않고 돌리고 있다"면서 "더위를이겨내라고 영양제 등도 매주 3회 이상씩은 먹이고 있다"고 고충을 밝혔다.

 

그는 "아무리 애를 써봐도 더운 날씨가 이렇게 계속되면 속수무책"이라면서 "최대한 폐사를 줄이려고 밤낮없이 뛰어다니고 있다"고 우려는 나타냈다.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자 열사병과 열경련 등 온열질환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7일 오전 10시50분께 김제시 만경읍 능제저수지 인근 한 야산에서 벌초하던 임모(42)씨가 탈진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전북 지역에서는 7일 하루 6건의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신고가 119에접수됐다.

 

전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북 지역에는 7일까지 온열질환 환자가 모두 56명발생했다.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살인적인 더위에 농사일이나 벌초, 노동일 등은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만약 갑자기 기력이 없거나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그늘로 가서 쉬거나 냉방시설이 갖춰진 곳에 잠시 피하고 증세가 심할경우는 즉시 병원을 방문에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