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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부실공사를 하다니 어안이 벙벙

3번이나 공사한 것이 부실이라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전주시가 발주한 덕진체련공원 옆 자전거도로가 거듭된 부실공사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 맑은물사업소가 발주한 자전거도로가 부실시공이 반복되는 바람에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감독 공무원이 현장 감독을 철저히 했더라면 이 같은 일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포장이 완료 된지 3~4일 만에 곳곳에서 균열이 가서 재시공했지만 또 하자가 발생할 정도로 엉터리 공사를 했다. 이쯤 되면 공사를 했다기보다는 눈감고 공사를 했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시 맑은물사업소는 빗물과 오수분리처리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시가지를 대상으로 하수관거 정비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동물원 진입로에서 체련공원으로 이어지는 인도에 설치된 인도 겸용 자전거도로가 부실시공으로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A업체가 지난 7월21일 기존에 개설된 자전거도로와 동일한 공법을 적용, 투수콘을 깔아 새로 자전거도로를 냈다. 그러나 개설된 자전거도로는 시공한지 며칠도 안 돼 곳곳이 깨지고 균열이 갔다. 부실시공이 제기되자 맑은물사업소는 업체에 재시공할 것을 지시,7월27일 재포장사업을 끝냈다.

 

하지만 3번째 시공한 자전거도로가 도로면 및 화단과 맞닿은 경계석을 덮어 버리는 식으로 공사가 진행돼 경계석이 들쭉날쭉한 상태다. 인근자전거도로가 적색인데 반해 이곳은 회색이어서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이처럼 자전거도로가 부실공사가 이뤄진 것은 대충 대충 때우기 식으로 공사가 이뤄진 탓이 크다. 시공회사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철저하게 현장 점검과 감독이 이뤄졌더라면 부실공사는 막을 수 있었다.

 

아무튼 공사는 누가 보든 안보든 철저하고 완벽하게 진행하는 게 원칙이다. 윗선에서 현장중심 행정을 강조해도 아래서 따라 주지 않으면 헛수고로 그친다. 이번 공사도 그 같은 사례에 속한다. 시 감사부서에서는 각 공사 현장에서 제대로 시공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이번 공사를 계기로 절대로 부실시공이라는 낱말이 사라졌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주시의 행정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무원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감독을 철저히 하면 부실시공을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부실시공은 업체한테도 엄청난 손해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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