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약한 어린이 주의
살모넬라에 감염된 미국산 애완용 거북이 등 작은 거북이(10㎝)가 우리나라에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미국산 애완용 거북이를 만지고 나면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살모넬라에 감염된 미국산 작은 거북이가 우리나라에 수출된 사실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애완용 거북이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농장에서 판매됐다. 미국에서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거북이를 통해 2011년 5월부터 현재까지 41개 주에서 총 391명이 감염됐다.
살모넬라균은 수인성·식품매개질환(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균(장내세균)이다. 거북이에게서 나온 살모넬라균은 건강한 성인에게는 위험성이 낮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는 감염 가능성이 높다.
특히 5세 이하 어린이가 살모넬라에 감염된 거북이를 만지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올해 8월에는 2세 어린이가 애완용 거북이를 만진 뒤 살모넬라균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애완용 거북이를 만진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며 "살모넬라균을 포함한 20종의 감염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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