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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배짱영업 지도단속 손놓았나

한낮 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가 하면 밤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는등 올 여름은 유난히도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폭염은 많은 사람들을 산·계곡·바다 등 피서지로 이끌고 있다. 입추(7일)가 지났음에도 가마솥더위가 사그라들지 않자 피서지 마다 발길로 북적이는등 피서가 여전히 절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치솟는 수은주 만큼이나 피서객들의 짜증을 고조시키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예약 취소시 위약금 등을 지나치게 높게 받거나 위생상태및 각종 편의시설 불량 등 피서지 숙박업소의 배짱영업이다.

 

올 휴가철에도 이같은 행태가 어김없이 도지고 있다. 이런 악습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은 숙박업소에 대한 지도단속기관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 행정력 부재는 피서객들의 심신을 더욱 푹푹 찌게 하는 것으로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소비자 피해 신고 사례를 보면 다양하다. 진안의 한 자연휴양림은 객실에서 비릿한 고기냄새가 진동했고 바닥 청소가 제대로 안돼 미끄러웠다. 게다가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아 밤에는 나방 등 벌레들이 복도 벽과 바닥에 가득해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길 꺼렸다고 이용객이 불만을 쏟아냈다. 또 익산에 사는 모씨는 인터넷을 통해 17만원을 지불한뒤 펜션을 예약하고 현장에 도착해보니 방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고 침구 등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이용취소를 했더니 업주가 지불금액 30%를 위약금으로 청구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무주 소재 한 펜션 예약자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하루 전날 예약을 취소했더니 이용요금으로 지불한 20만원 환불을 거절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소비자 정보센터 등에 접수되는 도내 숙박업관련 소비자 피해 건수는 매년 줄어들기는 커녕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숙박업소에 대한 자치단체의 지도단속이 겉돌고 있다는 뜻이다. "산림청 관리 자연휴양림의 위생상태 등에 대한 지도단속은 하지 않고 있다"는 진안군 위생부서 관계자의 설명은 사각지대도 남아 있음을 짐작케 한다. 국민행복은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등 4대악 추방만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경기불황에 따른 고된 삶속에서 모처럼 심신 재충전을 위해 피서지를 찾는 서민들이 휴가기분을 잡치지 않도록 숙박업소의 배짱영업에 대한 철저한 지독단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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