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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관 전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사회적 약자 권익 옹호…지속가능한 변화 모색"

각 사안마다 전국적 연대 / 올 복지문제 중점 목소리

"경실련은 시민사회에 내재된 다양한 가치관과 생활양식을 스스로 보호하고자 하는 신사회운동(new social movement)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불평등과 복지손실을 야기하는 거대 자본이나 재벌 등 과두적 소수에 의한 전제적 행위를 감시하고 나아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성장의 사회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최낙관·신봉기, 이하 전주경실련)은 공공선을 추구하며 지역의 주요 사안마다 '정의(正義) '를 지향하는 의견을 내왔다.

 

전주경실련 최낙관 공동대표(52·예원예술대 교수)는 "사회적 변혁을 꾀하는 '개혁의 정치'보다는 대중적 여론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모색하는 '영향력의 정치'를 지향하는 점이 경실련의 매력이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고 작은 힘이지만 정부실패와 시장실패를 보완해 지속가능한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데 회원들의 뜻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실련은 지난 1989년 창립됐고 전주경실련은 1993년까지 군산·익산과 함께 전북경실련으로 활동했었다. 이후 조직을 시 단위로 나누면서 1994년 2월 창립총회를 통해 전주경실련이 출범했다.

 

지역경실련은 중앙과의 연대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의 화두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주경실련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직, 자영업자 등 8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전주·군산·남원·정읍경실련이 모인 경실련 전북협의회는 2개월마다 정례 모임을 통해 공공투자의 민간투자사업 감시운동, 중소상인 살리기를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 정당공천배제 운동 등 지역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2004년에 '시민단체의 정치참여와 개혁, 그 논리와 한계'라는 책을 집필하면서 경실련을 눈여겨 보았다. 이후 전주경실련 추죄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현재 전주경실련 고문인 전주대 김종국 교수의 권유로 지난 2011년 전주경실련 집행위원장을 맡은 뒤 올 봄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최 대표는 "경실련 활동을 하면서 전국적으로 연대해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이뤄낸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소비자의 선택권과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앙·지역 경실련이 함께 당위성을 알려 약국 외 판매가 허용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복지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최 대표는 "그동안 전주경실련은 지역에서 보이스(voice·목소리)형 시민단체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권익옹호 및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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