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전주천·건지산보다 7도가량 높아"
새로운 '찜통도시'로 떠오른 전북 전주의 온도를 실제로 재본 결과 구도심과 공단 등이 가장 더운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7일 전주의 낮 기온을 잰 결과 전주 모래내시장과 팔복동 공단 인근 지역이 각각 38.9도, 37.9도로 가장 높았다.
이는 녹지공간인 건지산(31.2도)과 전주천 어은교(31.9도)에 비해 약 7도가량높은 수치다.
녹색연합의 발표에 따르면 전주의 오후 2시 평균기온은 36.5도로 조사됐다.
또 학교 운동장의 경우 인조잔디와 맨흙 등 재질에 따라 온도가 큰 차이를 보였다.
인조잔디 운동장은 지면 온도가 47.4도로 맨흙 운동장에 비해 7.5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연합의 한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보면 도시 숲과 하천의 도시 냉각기능을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주변에 녹지공간이 없는 구도심이나 공단, 고층 아파트 밀집 지역은 온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녹색연합이 전주 도심과 아파트, 학교, 하천, 야산 등 13개지점을 정해 그늘과 양지로 나눠 26개의 값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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