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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를 습관화 하자

▲ 오대선 전주농협 팀장
요즘 주변에서 건망증이 있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러운거라며 자신을 합리화하지만 메모를 습관화시키면 보완할 수 있는 일이다.

 

필자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생각을 필요로 하는 일이 생기면 혼자서 걸으며 해답을 찾곤한다. 뭔가에 골몰하며 걷다보면 의외의 해답과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난다. 이때 바로 메모 한다. 메모는 많은 준비가 필요없다.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글로 써도 된다.

 

메모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된다. 그것이 진짜 메모이다. 고정관념에 얽매일 경우, 좋은 메모나 가치 있는 메모를 손에 넣을 수 없게 된다.하지만 아무리 잘 기록된 메모라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쓰레기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요즘은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에 메모기능이 잘 발달되어 있다. 날짜와 시간대별로 메모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휴대폰에 적을 수 있다. 그리고 사무실이나 집에 와서 탁상일기나 메모지에 옮겨 적으면 된다. 처음엔 습관이 안되서 어색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다보면 차츰 적응이 된다.

 

독서광이자 메모광인 안철수 전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는 물론, 직원들과 회의했던 내용 하나하나까지 모든 것을 메모지에 기록한다고 한다.

 

특히 책을 읽을 때도 메모는 중단되는 법이 없다고 한다. 안철수의 독서비결은 '핵심단어 메모'라고 한다. 다산 정약용이나 러시아 과학자 류비셰프의 경우도 책을 읽을 때 반드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메모했는데 이것이 다작의 비결이 되었다. 안철수가 이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핵심단어만 메모하고 책에 나오는 문장은 메모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든 걸 다 기억할 수는 없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기록은 해야한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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