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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눈병 확산 주의보

도내 물놀이 후유증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급증 '전국 평균 2.6배'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새 학기를 맞은 전북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성 안과질환이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안과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셋째주(8월 11~17일)에 전북지역 안과 4곳에서 주간 평균 52.5명의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안과 1곳당 평균 환자 수가 20.2명으로, 1주 전인 8월 둘째주(8월 4~10일)의 19.9명에 비해 2% 가량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0~9세 영·유아와 어린이가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0대가 16.5%, 30대가 15%를 기록했다.

 

전북지역의 환자발생 수는 전국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 7월 넷째주(7월 21~27일)부터 8월 셋째주(8월 11~17일)까지 전국 안과감염병 표본감시 조사결과, 전북 지역의 지난 4주 평균 환자는 51명으로, 전국 평균인 19.1명에 비해 무려 2.6배 이상 높았다.

 

특히 유행성각결막염에 걸린 환자가 지난달 말부터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도내 유행성각결막염 환자는 7월 초 평균 32.8명이었으나, 휴가철이 시작된 7월 말에 49.3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실제 전주시 금암동의 한 안과의 경우, 최근 들어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하루 20명 남짓 방문하고 있다. 이 중에는 유아는 물론이고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여름철 물놀이에 눈이 장시간 물에 접촉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점이 유행성각결막염 바이러스가 활성화된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특히 습도가 높은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는 쉽게 전염된다고 덧붙였다.

 

유행성각결막염은 각막과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눈물이나 눈곱이 많아지고 감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병원 관계자는 "주위 사람들에게 옮기지 않도록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유행성각결막염에 감염되는 수건이나 컵, 베개를 따로 사용하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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