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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호 유학생고충처리센터장] "외국서 온 학생은 우리 고객이자 미래의 VIP"

언어·문화적 한계로 겪는 법률·의료문제 무료 해결

 

"한국에 있는 외국 유학생들은 우리나라의 고객이자, 미래의 VIP입니다. 유학생을 위한 봉사활동은 유학생 유치는 물론 불법체류와 학교 이탈을 방지하고 국가 홍보와 국익에도 도움이 됩니다."

 

전주시 서노송동에 위치한 '유학생고충처리센터'는 외국 유학생이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면서 겪을 수 있는 크고 작은 문제를 상담한다. 우리나라에서 수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언어와 문화적 한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법률, 의료, 학교생활, 취업 등 각종 고충을 전문가가 무료로 해결하고 있다.

 

송병호 센터장(50·완주경찰서 정보화장비계장)은 "유학생들이 우리 사회에서 안전하게 공부하고 돌아가 한국이 유학가고 싶은 나라로 인식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하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대외적 홍보를 통해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개설했다"고 센터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법무부의 다문화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온누리다문화센터를 개설해 전문가들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다문화에 대한 각종 지원이 다문화가정에 치우쳐 유학생을 중점으로 한 센터를 만들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상담을 접수하고 있다. 유학생이 학점이 모자라 졸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학생과 대학 사이에서 중재를 하거나 유학생을 위한 병원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도내 유학생에게 소식지를 통해 취업과 생활정보 등을 알리고 있다

 

송 센터장은 "다문화시대에 우리나라의 장기고객인 유학생에 대한 부분을 놓치는 것 같아 아쉬워 개별적인 활동을 하다 지역의 법률, 의료, 심리상담, 통역 등 각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아 순수 민간봉사센터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유학기간은 외국인들이 친한(親韓)감정을 형성할 수 있는 시기로 유학생에게 도움을 주면서 그들로부터 '좋은 분'이라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학생고충처리센터는 국내의 외국 유학생뿐 아니라 중국에 있는 한국 유학생의 고충도 해결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과 함께 다음달 1일에는 중국 난징에 해외센터 사무실을 개소할 예정이다. 앞으로 해외센터를 늘리고 상담 영역도 넓힐 계획이다.

 

송 센터장은 "현지 학교 관계자 등의 협조를 얻어 내년 말까지 모두 5개의 해외센터를 개설하고 그곳에 전북 홍보관도 운영할 방침이다"며 "학업뿐 아니라 피부, 성형 등 의료 관광에 대한 상담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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