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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렉스젠(주) 안순현 대표] '방범계의 천왕' 전국 넘어 세계로

방범 CCTV 개발 생산업체 / 차량번호판 95% 자동인식 / 연매출 250억에 특허 29건

▲ 지난해 말 전주 팔복동에 위치한 방범 CCTV업체인 렉스젠의 교육·후생시설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도내 한 보안용 영상처리기기(방범 CCTV) 개발 생산업체가 전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강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악천후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차량번호판 자동인식 95% 이상의 높은 기술력을 검증받는 등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주시 팔복동 첨단산업복합단지에 소재한 렉스젠(주)(대표 안순현)으로 탐지해내지 못하는 차량 번호가 없다고 해서 '방범계의 천왕'이란 별칭이 붙여졌을 정도다.

 

렉스젠은 지난 2002년 6월 설립된 회사로 정보통신과 전기전자, 응용제품 개발을 주요 업종으로 하고 있으며, 대표적 품목으로는 차량번호판독장치와 영상처리응용시스템이 있다.

 

렉스젠의 판독 시스템은 정확성 면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 차량번호판 자동인식은 95% 이상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검색 툴이 다양하고 효율적인 저장과 전송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렉스젠이 판매하는 보안용 CCTV 장비의 매출은 80% 이상을 전북 이외 지역에서 거두는 등 기술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도로 목에 설치돼 범죄 발생시 입력된 차량번호 등을 제공, 경찰 수사도구로써의 진가를 발휘하는 등 '도로의 감시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성능 카메라가 번호판은 물론 운전자의 이목구비까지 포착, 뺑소니와 도주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능력을 인정받기까지는 수 백만 번의 시행착오를 딛고 최고 성능의 CCTV를 개발해 내려는 땀과 열정이 있었다.

 

지금까지 렉스젠이 개발한 시스템은 매연차량 자동판독 시스템, 고해상도 방범카메라, 탄소발생량 저감을 위한 자전거 주행정보 관리 시스템, 차량도어 끼임 검지장치, 보행자인지 기능 내장형 HD급 일체형 스마트 카메라 시스템 등 다양하다.

 

또 지금까지 취득한 특허는 모두 29건이며, 출원은 30건에 이른다. 디자인 등록도 9건에 출원 15건, 상표 등록 2건, GS 인증 2건, 성능인증 4건, 조달우수제품 2건 등 모두 90여 건에 이른다.

 

더욱이 렉스젠은 설립이후 매년 매출액의 7% 이상을 기술개발 R&D에 투자해 기술혁신과 품질개선을 통해 고용과 매출을 증대시켜 왔다.

 

그 결과 고용은 지난 2011년 26명에서 2012년 35명, 올 9월 현재 52명으로 크게 늘었고 매출도 2002년 4억에서 2006년 10억, 2010년 100억, 2013년 현재 2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이 꾸준한 도약을 대변하듯 국무총리 표창, 조달청장 표장, 중소기업청장 표창, 전북 모범기업 선정 등 각계 기관에서 우수 업체로 인정했다.

 

이 같은 성과는 모두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따른 도전정신에서 나왔다는 게 안순현 대표의 설명이다.

 

안 대표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최근 터키와 베트남, 태국 등 해외 바이어들과 접촉,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젠 카메라만 가지고 시장공략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스크가 있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의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카이스트와 3D 스캐닝 기술 공동개발을 통해 이를 제품화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3D 스캐닝 기술은 50m 이상의 물체를 레이저로 스캔하는 기법으로 국내에는 이 같은 기술이 없고 전량 독일에서 수입한다"며 "하지만 장비가 너무 고가이다 보니 이를 구입하기를 꺼려, 국내 자체기술로 이를 개발해 싼 가격으로 장비를 공급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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