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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히 규탄해야 재발 막을 수 있다

"다시는 오만방자한 소리가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선거 때 호된 질책을 면치 못할 것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의 '광주 군 공항의 군산공항 이전' 발언과 관련, 누리꾼의 성난 비판이다. 아마 도민들 대부분도 이런 생각일 것이다.

 

전북 정치권도 발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춘석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민주당 출신 광역자치단체장이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유성엽 의원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다른 지역을 거론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상직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시장은 (전북을) 들러리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는 견해를 나타냈고 김성주 의원은 "군 공항이 지역발전에 좋지 않으니 다른 지역으로 보내겠다는 생각, 이런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강 시장의 발언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북을 앝잡아 보는 발언들이 잊을만 하면 튀어나오는 이유는 전북 정치권이 그때마다 립서비스에 그치는 비판만 했을뿐 엄중한 조치를 강구하지 않은 탓이 크다. 말로만 성토할 뿐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으니 매번 전북은 광주 전남의 '노리개 깜'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북지역 국회의원 11명중 강 시장에게 직접 엄중 항의한 사람은 한명도 없다. 김완주 도지사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같은 당 소속의 인물이 전북을 앝잡아 보는 발언을 한 것인 데도 이를 따지는 성명이나 논평 한 줄 내지 않고 있다.

 

이건 국회의원 개인이나 정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 당의 공천을 받았던 강완묵 전 임실군수가 법의 심판을 받아 군수직을 그만 두었을 때도 민주당은 사과성명 한 줄 내지 않았다.

 

대충 어물쩡 넘어가려는, 물러터진 태도 때문에 전북을 폄훼하고 앝잡아 보는 발언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 개가 대충 맞으면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깽깽거리지만 야무지게 맞으면 찍 소리 못하고 꼬랑지를 내린 채 주인 눈치보는 상황을 이에 빗댄다면 적절할 것 같다.

 

정치권은 전북이 더 이상 '호남의 변방, 광주·전남의 2중대'로 취급 받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그럴 때 전북 몫도 찾아질 것이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면 또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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