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6 18:17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자살문제 이대로 방치해선 안돼

사회가 복잡해지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면서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는 자살 사건이 끊이지 않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전북광역정신보건센터와 통계청 등의 조사 결과, 전북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은 2006년 25.4명, 2007년 31.8명, 2008년 30.4명, 2009년 35.7명, 2010년 33.2명, 2011년 37.3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06~2011년 사이 전북지역 자살률은 전국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1년의 경우 전국 평균 31.7보다 5.6이나 높았다. 남성 자살자가 여성보다 두 배가량 높고, 도시보다 농촌지역에서 자살사건이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도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자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충동적으로 이뤄진 안타까운 선택' 정도로 바라보았다. 어쩔 수 없는 사건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살사건의 상당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된 정신적 혼란이나 정신병의 결과이거나, 주변 사람과 사회 구조의 직간접적인 압박과 충동, 비난과 외면, 방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타살적 성격이 짙은 자살이 많다는 것이다.

 

최근 자살한 도내 한 법학전문대학원생 A씨의 경우 사법연수원생 남편의 불륜, 그리고 남편 내연녀의 막말과 이혼 압박으로 인한 억울한 죽음이라는 유족 측 주장이 나왔다. A씨는 적어도 남편의 외면 속에서 몇 개월 동안 심한 정신적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비슷한 자살사건은 1년 전 전주에서 있었다. 굴지의 지역 기업인의 여인이 남편과의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 그 녀 역시 가정 내 불화로 인해 얻은 우울증을 견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살자는 처음부터 자살을 생각하거나 계획하지 않는다. 어떤 충격, 사회적 방치 등으로 인한 강한 압박과 우울감이 커져 갑작스럽게 자살한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 가까운 곳에 있는 지인들의 관심과 소통, 그리고 적극적인 병원 상담치료가 자살예방에 도움이 된다.

 

프랑스 소설가 로맹 롤랑은 '인생은 왕복차표를 발행하지 않는다. 일단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말을 남겼다. 인생에 후퇴는 없다. 직진만 있을 뿐이다. 어떠한 난관도 슬기롭게 극복하며,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주변의 상호 관심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