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전 부산 3-1 격파 / 내달 19일 전주서 결승 / 승리 팀이 4회 최다우승
전북 현대가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 진출, 이 대회 최다승을 놓고 포항 스틸러스와 겨루게 됐다.
전북(감독 최강희)은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준결승전에서 3-1로 승리, 다음달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포항과 격돌하게 됐다. 전북이 이 대회 결승전에 오른 것은 2005년 이후 8년만이다. 1996년 시작된 FA컵은 프로와 아마를 총망라해 열리는 한국 축구 최강자전으로 우승팀에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 전북과 포함은 수원, 전남과 함께 현재까지 이 대회에서 3회씩 우승, 이번 대회 우승자가 최다승을 기록하게 된다.
전북과 부산의 이날 경기에서는 정혁이 전반 10분 선제골, 하프타임에 투입된 이규로가 12분 만에 결승골을 넣은 후 경기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가 쐐기골을 넣으며 전북을 승리로 이끌었다. 케빈은 득점에는 올리지 못했지만, 정혁과 이규로의 득점포를 모두 도우며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전북은 공격의 핵인 이동국과 이승기가 부상으로 빠져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강희 감독의 노련미와 용병술로 이를 극복했다. 미드필드에서는 베테랑 김상식이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으로 박종우와 김익현이 버티는 부산의 허리를 괴롭혔고, 최전방에서는 장신인 케빈과 김신영의 투톱이 부산 수비를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결승에서 포항(감독 황선홍)과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포항은 전날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준결승전에서 공격력이 폭발하며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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