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장기합숙형 농촌기술학교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순창군은 4월부터 농사교육을 시작으로 농촌생활에서 필요한 제반 기술을 예비 귀농인에게 가르쳐 바로 귀농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귀촌귀농센터에서는 6주간 합숙을 하며 순창 알기, 영농기술, 생태건축, 에너지절감기술 등 귀농귀촌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시작해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되는 제2기 농촌기술교육에는 높은 경쟁률을 거쳐 20여명의 교육생이 선발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2쌍의 부부가 함께 교육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대도 40대 이하가 87.5%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생 배현탁(38·경기도 화성) 씨는 '이번 합숙교육에서 실질적인 농사실습과농촌에서 필요한 생활기술을 익혀 바로 순창으로 귀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귀농귀촌지원센터 이수형 소장은 "농촌의 희망은 젊은 귀농자에서 나온다"며 "젊은 귀농자가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말했다.
한편, 1기 교육생 중 대다수가 순창으로 귀농을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30%가량 정착했다.
군은 귀농자에게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7월 옛 풍산면사무소에 교육·숙박시설을 갖춘 귀농(귀촌)지원센터를 건립해 (사)전국귀농운동본부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연간 17회 400여명의 예비 귀농인에게 중장기, 단기반의 전문교육을하게 된다.
순창군에는 현재까지 1천800여명이 귀농·귀촌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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