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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객차만 전라·호남선에 투입하는가

전라선 KTX 운행 여건이 다른 노선에 비해 열악, 증편 등을 촉구하는 여론이 들끓어 개선이 이뤄졌던 때가 불과 5개여월전이었다.

 

최근엔 노후 열차가 호남·전라선에 집중배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SOC(사회간접자본)인 철도에서도 호남푸대접이 빚어지고 있지 않나 하는 강한 의구심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나라의 융성은 국민대통합과 지역화합을 제쳐놓고 도모하기 어렵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동서화합과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힌 것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터이다. 이를 위해선 공평한 인재 등용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은 지역 차별없는 국가예산 투입과 SOC 건설및 운용에서 가능해진다.

 

이럴진대 노후 열차가 경부선 등에 비해 호남·전라선에 집중 배차 운용됐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전남 여수)이 최근 공개한 '주요 노선별 열차 제작년도 현황'에 따르면 내구연한(25년)이 1~3년 남은 객차는 모두 75량인데 이중 호남·전라선에 전체의 70.6%인 53가량이 배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1~2003년에 제작된 최신 객차 배차 현황은 전체 177량중 경부선에 38.4%인 68량, 전라선에는 25.4%인 45량, 호남선은 20.9%인 37량, 장항선에는 13.5%인 24량 등이다.

 

코레일측은 "무궁화호 열차는 호남·전라·경부선을 노선·일자별로 순환해 운행하기 때문에 특정 노선에 편중돼 운행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새마을호 열차가 노선별로 차이 나게 보이는 사유는 차량형식별 사용연한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내구연한 종료여부와 관계없이 단순히 차량만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전북정치권은"만약 노후객차의 호남 집중배치가 사실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처사로 진위여부를 가리겠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그동안 열차 이용 승객들 사이에서 호남선 운행열차가 경부선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는 말이 오르내리고 있는 터에 이번 공개 자료는 호남주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는 물론 불신감을 더 키울 법하다.

 

따라서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은 광주·전남 광역자치단체및 정치권과 함께 열차배차에서도 호남 푸대접이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에 살 건 차별대우를 받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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