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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작은영화관 도비지원 절실

군비 충당 한계…8억5000만원 부족 / 설계용역 중지·신축 포기해야 할 판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중인 진안군의 작은영화관 조성사업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마땅한 리모델링 공간이 없어 신축할 수 밖에 없는 처지지만, 정작 군비로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북도 차원의 예산 추가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 사업 추진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진안군은 영화 향유기회가 부족한 군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 본 예산에 7억5000만원(기금 3억5000만원, 군비 4억원)을 확보하고 작은영화관(40~50석 규모 2개실) 조성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군은 작은영화관이 들어설 공간 확보에 나섰지만, 영화관으로 개조할 규모에 해당하는 건물이 진안 관내에는 없는 상황이다.

 

고심 끝에 군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대신, 작은영화관을 새로 짓기로 했다.

 

그러나 작은영화관 신축을 위해서는 당초 리모델링 예산으로 책정된 기존 예산 외에 8억5000만원이 더 소요되야 할 판이다.

 

결국, 신축에 따른 총 사업비 16억 가운데 복권기금 3억5000만원(21%)을 제외한 12억5000만원(79%)은 군비로 충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집행부는 최근 군의회를 방문, 신축의 불가피성을 설명했으나 신축에 대한 군비 부담이 큰 이유로 관련사업이 보류됐다.

 

이 때문에 군은 지난 7월에 발주해 진행중인 실시설계 및 도시계획변경용역을 중지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따져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빈약한 진안군 재정상 복권기금 3억5000만원으로는 사실상 신축이 어렵다고 판단한 군은 전북도에 4억원을 추가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회 일부 의원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도비지원까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관련사업 예산은 반납할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군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시골 어르신들은 영화한번 볼라면 전주로 나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군민의 삶의 질 향상, 정서함양과 문화역할의 가치증대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인만큼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작은영화관이 건립되지 않은 8개 시·군 가운데 김제시, 임실군을 제외한 완주·무주·고창·부안군은 추진중이며, 진안군과 순창군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임실군은 도비 지원을 추가로 받아 임실군민회관을 리모델링해 오픈한 가운데 장수군의 경우 이미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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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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