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전북지역의 조직폭력배가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4번째로 많은 숫자다.
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조직폭력배는 올해 8월 말까지 408명(16개 폭력조직)이다. 이는 전국에서 경기(893명·31개 폭력조직)와 서울(479명·22개 폭력조직), 경남(411명·18개 폭력조직)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전국의 폭력조직은 모두 216개 파에 542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의 조직폭력배는 지난 2010년 512명에서 2011년 484명, 지난해 410명 등으로 다소 줄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 경남, 전북에 이어 경북(394명), 부산(384명), 광주(321명), 대구(320명), 인천(312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올 8월 말까지 전국에서 검거된 조직폭력배 5420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력행사가 28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흥업소 갈취 502명, 서민상대 갈취 216명, 사행성 불법영업 124명, 탈세 및 사채업 94명, 변칙적 위장사업 75명 등이었다.
강 의원은 "최근 조폭들이 기업형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상당수는 여전히 조직과 유대관계를 맺으며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경찰의 철저한 관리·감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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