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국장애인체전 폐막 / 전은배·김정호·이도연도 3관왕…종합 16위
지난 4일 끝난 제33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여자 육상 전북팀의 전민재(T36)선수가 10년 연속 3관왕과 함께 기자단 투표 2년 연속 MVP를 차지했다.
또 남자육상의 전은배(T36)와 김정호(F55), 여자육상의 이도연(T56) 선수는 각각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육상 필드의 문지경과 박정규, 선정미, 장동옥, 그리고 배드민턴의 손옥자와 수영의 최은지 선수는 2관왕에 올랐다.
전북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에 비해 5000점 이상 획득하여 6만2861점을 기록했으나 전국 순위에서는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한 16위에 그쳤다. 다만 메달순으로는 13위로 그나마 위안을 안겨줬다.
전북선수단의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작은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장애인 체육의 활성화와 함께 우수 선수의 발굴 육성, 그리고 훈련장비 및 용품 지원, 전문지도자 배치 등 많은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특히 장애인체육은 재활 및 사회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엘리트 체육과 함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관 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좌식배구와 뇌성 7인제 축구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선전했으나 기대를 걸었던 론볼과 수영, 사격, 보치아 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안타까운 사연들도 있었다. 사격에서 유력한 메달리스트였던 유영권 선수는 대회 훈련도중에 발생한 안면마비 증세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했으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또 펜싱에서 금메달이 유력했던 국가대표 진희효 선수가 부상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금메달이 확실시됐던 200m와 400m 남자 계주에서도 부상선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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