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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슈가팜' 김영미 대표] "자연 재료로 여성 건강위해 제조"

▲ 슈가팜 대표 김영미씨
"따뜻한 감성을 토대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한다면 여성들이 창업할 수 있는 영역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어딘가에서 진한 쑥 내음이 전해진다.

 

천연 팥 찜질팩과 천연 염색 속옷 전문업체인 '슈가팜'은 김제시 소재 2만 평 규모의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손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천연 팥 찜질팩은 팥의 가열된 수분을 이용해 온찜질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한 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몸의 어혈과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여성들의 생리통 완화에 뛰어나 한의원이나 산후조리원, 피부 관리실 등에서 주문해 사용하고 있다.

 

10여 년의 서울 생활을 마무리하고 결혼과 동시에 지난 2009년 5월 전주로 귀농한 슈가팜 김영미 대표(39·여)는 자연의 소재를 도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계획했다. 이에 자연의 건강을 나누는 달콤한 농장이라는 뜻을 담아 업체 이름을 지었다.

 

전국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전주 한옥마을에 사무실을 열었다. 찜질팩이 아무리 따뜻하고 향이 좋다고 해도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놓은 제품 설명 글에서는 따뜻함의 온기와 향기를 느낄 수 없기 때문.

 

지난 2010년 9월에 1인 창조 기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마친 뒤, 3평 남짓한 전북 소상공인희망센터에 입주해 창업의 꿈을 키웠다. 올해는 겨울에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2억 원의 연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 후 여성 유명 포털 사이트인 이지데이, 보디가드 (주)좋은사람들 등과 천연염색 속옷 계약을 체결하고 전라북도 스타 소상공인 6인에 선정됐다. 또 한방약초볼 찜질팩과 천연염색 DIY 키트, 천연염색 속옷 등 3건의 특허 출원을 했다.

 

김 대표는 "창업은 수완이 좋고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지만 요즘은 집에서 창업을 망설인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아깝게만 느껴진다"면서 "좋은 아이템을 사업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여성들이 창업 후 정부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조언한다.

 

김 대표는 돈이 아닌 건강을 위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연신 강조하며 "앞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북의 건강한 이미지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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