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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정 경선 도민이 지켜볼 것이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내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건 이미 예고된 사안이다. 안철수 신당은 1차 실행위원 명단을 발표했고 조만간 2차 실행위원을 밝힐 예정이다. 실행위원 인선이 마무리 되면 본격적인 저변확대에 나설 것이다. 아울러 내년 설 명절을 앞둔 1월말쯤 신당 창당을 가시화할 수도 있다.

 

안철수 신당은 창당되지도 않았는데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안 신당 40%, 민주당 22%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이 "미풍에 그칠 것"이라며 평가절하 하고 있다. 1차 실행위원 면면에 대해서도 "실망했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이 과연 민주당의 호언처럼 미풍에 그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이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정치쇄신과 혁신을 약속해 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고, 새누리당을 추동시킬 의지도 없어 보인다.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기초 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는 오리무중이다. 겉으론 폐지를 결정해 놓고 속으론 유지를 희망하는 국회의원들의 이중적 태도 때문일 것이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비롯한 각종 특권과 기득권 내려놓기 등 쇄신과제 역시 책상 서랍에 묻혀 있다. 국회 정치쇄신특위는 활동 성과도 없이 지난달 말 시한을 넘겼다. 이를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다.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드세다.

 

민주당이 넘어야 할 고비가 또 하나 있다. 지방선거 공천이다. 선거 때마다 공천 잡음이 대두됐고 공천의 공정성과 민주성이 도마에 올랐다. 벌써부터 일부 지역은 국회의원들이 단체장과 지방의원 자리를 놓고 사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이춘석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그제 민주당 제1기 지방자치아카데미 개강식에서 "모든 후보들에게 공정한 경선 기회를 제공하겠다. 공천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언명대로 공정성과 민주성이 담보된 공천이 진행되길 바란다. 도민들이 지켜볼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공천 룰도 엄격하게 작동되지 않으면 당원들의 거센 반발과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나아가 민심이반으로 결과될 게 뻔하다. 민주당은 공천이 안철수 신당과의 경쟁 첫 시험무대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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