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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민 1인당 영화관람 2.6회 그쳐

전국평균 3.3회…16개 시·도 중 11번째 / 극장 부족 대중 문화 콘텐츠 향유서 소외

문화예술의 고장 전북에 살고 있는 도민들은 영화관 부족과 열악한 시설 등으로 인해 가장 대중적인 문화콘텐츠인 영화 관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군별 영화관 시설이 큰 격차를 보여 지역 주민들의 영화 향유권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민주당 유기홍 국회의원이 영화진흥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10월 7일 현재까지 187만 3341명의 전북도민은 모두 484만 6639차례에 걸쳐 영화를 관람해 1인당 평균 2.6회 영화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3.3회 보다 0.7회가 적은 것이며, 1인당 영화관람 횟수가 가장 많은 서울(4.7회)과 비교하면 무려 2.1회나 적은 것이다. 또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11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처럼 도민 1인당 평균 영화관람 횟수가 적은 것은 영화관 수가 부족하고, 아예 영화관이 없는 지역도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북지역 14개 시·군 중 영화관이 있는 곳은 9곳이다. 그나마 영화관이 있는 9곳 중 전주와 군산을 제외하면 영화관이 1곳씩 밖에 없다.

 

특히 익산시의 경우 영화관 좌석 수가 1125개에 불과하지만 모두 82만 2866명이 이 곳에서 영화를 관람해 좌석 1개당 731.4명이 영화를 봐 전국 251개 시·군·구 영화관 중 6번째로 붐비는 곳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영화를 보기 위한 시설이 열악하다는 뜻이다.

 

반면 정읍은 417개 좌석에서 1만 4819명이 영화를 관람해 좌석 1개당 35.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한산한 영화관으로 분류됐다.

 

아울러 전주(영화관 7곳·스크린 46개)와 군산(영화관 2곳·스크린 12개), 익산(영화관 1곳·스크린 7개)을 제외한 6개 지역의 경우 스크린 수가 1~4개에 불과해 지역민들의 영화 선택의 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대중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문화콘텐츠인 영화를 접할 극장 시설이 지역에 따라 질적인 격차가 크다"며 "장기적으로는 극장 인프라 확충, 단기적으로는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영화 관람 시설의 지역 별 격차를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영화관이 없는 도내 군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작은영화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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