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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음식축제 묶어 공동마케팅 추진하자

장수 '한우랑 사과랑'을 시작으로 전북의 음식 축제가 가을을 달구고 있다. 김제 '지평선'과 고창 '수산물', 완주 '와일드푸드', 임실 '문화축제'를 거쳐 전주 '비빔밥축제'에 이르면 최절정에 다다른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역마다 축제를 지역홍보와 지역발전의 수단으로 이용함으로써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전북도 음식관련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며 전국적인 인기축제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성과에 머물러 있다는 데에 아쉬움이 있다. 개별적으로는 성공한 축제지만 이제는 산업적 성과를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국적으로 지역들은 음식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때 식품산업도시를 지향하는 전북이 음식축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면 타 지자체가 넘겨다볼 수 없는 큰 성곽을 쌓은 일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덧붙인다.

 

첫째, 전북의 여러 음식축제를 묶어서 공동마케팅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면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을 '60일간의 한식여행'이라는 테마로 한식대제전을 치를 수 있다.

 

방법의 예로는 한식여행이라는 큰 틀 아래 농·수·축산물 원재료와 치즈·고추장·젓갈 등의 가공식품, 비빔밥 등의 음식을 세 장르로 나누어 축제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전북의 농산물과 식품, 음식을 한꺼번에 마케팅 할 수 있도록 축제를 조정하거나 확대하는 방법을 동원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된다. 그렇게 된다면 도 단위의 규모를 갖춘 새로운 음식관광상품이 전북에서 최초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어느 지역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한식기행의 가을 여정을 만들어 맛의 핵심지역으로서의 면모를 재정비 하도록 하자.

 

둘째, 음식축제의 마무리격인 비빔밥축제에 전북의 농·축산물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성격을 강화하는 것이다. 푸드비빔퍼포먼스에서 누가 몇 인분의 비빔밥을 만들었는지가 화제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다른 스토리를 입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빔밥에 사용되는 물은 섬진강 발원지인 진안의 데미샘의 물, 김제 맛있는 쌀, 전북이 인정한 유기농계란, 미나리와 황포묵 등 식재료를 엄선하여 행사를 한다면, 전북 우수 식재료의 가치를 높이는 날이 될 것이다. 비빔밥은 이미 한국 최고의 음식이요, 대표음식이다. 이제 어떤 비빔밥이 최고의 비빔밥인지를 알림으로써 한국 최고 식재료의 표준을 말해줄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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