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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병원 만성 적자에도 성과급 수억원 지급"

김현숙 의원 "제2의 진주의료원 사태 될 수 있어"

저소득층의 공공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는  적십자병원이 1천300억원의 부채에도 매년 수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적십자병원 운영실정'에 따르면 적십자병원 5곳의 부채액이 총 1천289억원이며 누적 적자액은 680억원에 달했다.

 

병원별로는 서울적십자 병원의 부채규모가 3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주적십자병원 318억원, 인천적십자병원 317억원, 통영적십자병원 142억원, 거창적십자병원12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누적적자액도 서울적십자 병원이 2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적십자병원의  적자액은 180억원, 상주적십자병원 132억원, 통영적십자병원 76억원으로 조사됐으며거창적십자병원의 적자액은 6억원이었다.

 

이 같은 재정난 때문에 적십자병원은 의약품, 의료장비 대금은 물론 직원의  월급마저 제때 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병원이 4년간 지급한 성과급은 총 36억원이었으며 경영문제를 책임져야 하는 병원장도 수천만원을 성과급으로 받았다.

 

특히 인천적십자병원은 최근 3년새 38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총  7억2천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서울적십자병원도 38억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총 6억원을  성과급으로 썼다.

 

김 의원은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경영진이 성과급 돈잔치를 벌이는 현실은 너무나도 안타깝다"며 "적십자병원의 적자운영과 경영진의 도덕적해이를  보면 제2의 진주의료원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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