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센터서 사무실·기기 공유 / 유해 위험 물질 방호 시스템 구축 계획
10000시간의 법칙을 믿는다는 'SMA산업안전센터' 문명환 대표(43)는 지난 1년 365일 가운데 350일, 하루 24시간 가운데 12시간(총 4200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25일 창업을 한 뒤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창업 후 배울 것이 더 많다는 그는 앞으로 남은 2년을 회사의 기초를 쌓는 시간으로 계획하고 있다.
SMA산업안전센터의 SMA는 Safety Management Association의 약자다. SMA산업안전센터는 기업체의 공정안전관리 PSM(Process Safety Management)과 유해위험방지계획서의 작성 대행 및 컨설팅을 전문으로 한다.
또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KOSHA 18001)과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등을 컨설팅하는 업체다.
전북대 환경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5년 동안 KCC 전주공장에서 EHS(환경보건안전)부분 팀장으로 근무한 문 대표는 주말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유와 업무 성과에 따라 평가받는 일을 꿈꿔왔다고 한다.
만년 직장 대신 만년 직업을 선택하고 싶었다는 그는 지난 2010년 2월 회사를 나왔다.
문 대표는 철저한 준비 아래 회사의 문을 열었다. 8개월간 도서관에서 소방, 기계, CAD(Computer Aided Design) 분야를 공부한 뒤, 중소기업에서 1년간 근무하며 중소기업의 애로점과 근무자들의 어려움을 체득했다.
사업자 등록과 사업계획서 작성, 자금준비 등으로 3개월의 시간을 보냈고 해당 분야의 시장 조사에 3개월을 쏟았다.
철두철미한 준비과정을 거쳐 창업을 했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사무실 임대와 OA기기 등에 쓰이는 창업자금을 준비하기 어려웠던 그는 1인 창조기업센터에 들어가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전문분야의 인력은 전기, 환경 분야 등의 협업체제를 통해 헤쳐 나갔고 혼자서 많은 일을 맡았기에 스케줄과 동선 관리에 특히 신경썼다.
노력의 결실이었을까.
지난 1년간 20여 개의 기업체가 그에게서 안전보건 분야 교육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심사 및 컨설팅을 받았다.
또 모두 5차례에 걸쳐 공정안전관리 인허가 컨설팅이 이뤄졌고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컨설팅은 10여 차례에 이른다.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궈낸 것에 대해 문 대표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전문 분야로 승부를 보려했던 점을 꼽았다.
그는 "15년간 회사에서 만난 인적 네트워크와 성실하고 철저한 일처리를 통한 발주처의 입소문이 한 몫을 한 것 같다"면서 "전문분야 외길 인생을 통한 노하우와 안전 분야라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에 진출한 덕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안전 분야의 일가(一家)를 이룰 수 있는 회사를 구축하고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이 결합된 회사를 실현하고 싶다"면서 "유해위험물질이 날아서 흩어지는 경우 피해반경과 방호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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