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는 25일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전주시 구·동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해 41개 안건을 처리했다. 또 시의회는 전주시의 요구자료 제출기한을 현행 10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내용의 '전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규칙안'을 의결했다. 이날 열린 임시회에서는 4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오현숙 의원(덕진·호성동)= 우리나라 방사성오염 수산물 수입 기준치는 100Bq/Kg 이하이다. 그러나 이는 안전기준치가 아니라 국가가 편리하게 관리하는 기준치에 불과하다.
경기도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학교급식에 대해 방사능물질 오염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켜 실행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학교급식 방사능오염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안이 상정된 상태다. 이 조례의 발의로 전주시에서는 집단급식에 대해 식재료가 방사성오염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식재료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의 구입과 함께 자체 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고민해야 한다.
△남관우 의원(진북동, 금암1·2동)=(구)KBS청사를 포함한 주변 부지는 총 1만1834㎡(6필지)로 시유지가 없는 공간이다. 특히 (구)KBS청사는 공공시설이었다는 점에서 전주시가 매입하여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초기에 논의됐지만, 건물 매입비만 35억 정도에 달하는 현실에서 검토조차 어려웠다. 이후 주변 부지는 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구)KBS청사 부지는 후백제 견훤의 탄생설화가 전해오는 거북바위가 위치하여 역사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그간 방치된 (구)KBS청사와 주변부지의 활용은 바로 문화역사적 잠재력에 중점을 둔 구도심 거점지역을 창조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은 전주시가 주창하는 명품도시 전주의 바른 길이다.
△박혜숙 의원(송천1동)=지역자율방범대는 순수 봉사협력단체로써 민생치안의 취약시간대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북에는 총 287개 조직에 8587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민생치안 확보차원에서 자율방범대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업무적으로 직접 관련된 경찰에서는 직접적인 예산지원은 없다. 2011년에 간담회 경비로 2000만 원이 편성됐고, 올해에도 같은 항목으로 2000만 원이 편성된 것이 전부다.
음지에서 봉사하고 있는 지역자율방범대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봉사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는게 필요하다. 전주시 부지로 평수 제한을 두고 자투리 부지사용에 사용료 감면 제도를 마련해 최대한의 법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이 필수다.
△김혜숙 의원(민주당 비례대표)=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한옥마을에 도달하기 전에 영화의 거리와 시내 중심가 버스 정류장에 쌓인 쓰레기를 먼저 보게 된다. 이를 보고 기분이 유쾌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앞서 두 번이나 5분발언을 통해 지적했다. 이를 위해 7년 전에 '쓰레기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는데, '세계적으로 쓰레기통을 점점 없애가는 추세'라며 거절했다. 그후 독일과 네델란드, 캐나다, 미국 등지에 가보았더니 3조의 분리수거형 쓰레기통이 잘 준비 되어 있었다. 국내 타 시도에도 거리와 공공장소에 쓰레기통이 잘 준비되어 있다. 시민이 필요로 하는 쓰레기통을 준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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