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추대위 출범…문용주·김정호 등 5명 공동대표 맡아
속보= 내년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는 단일화 후보를 찾기 위한 새로운 추진기구가 출범했다. (10월 23일자 3면·25일자 2면 보도)
범도민 전북 교육감 추대위(이하 추대위)는 지난 26일 전주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보수는 물론 진보까지 아우른 단일화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대위는 교육계·법조계·여성계·언론계 등에서 추대된 30여 명 안팎 위원들을 공개하고, 추진 계획을 내놓았다.
상임대표는 곽병선 군산대 교수가 맡고 문용주 전 교육감, 김정호 변호사, 이강엽 전 교육장, 최동운 원광대 교수, 임환 전북도민일보 수석논설위원 등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곽병선 교수는 이날 "내년 교육감선거는 후보자의 난립으로 정책 대결을 통한 유권자의 선택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대위의 출범을 계기로 진보냐 보수냐 하는 진영논리에 의해 유발된 갈등과 대립을 해소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변호사도 "전북교육은 그동안 대안 없는 일제고사 거부 운동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혼란, 교원평가제 무력화 시도와 법정소송 패소, 생활기록부 기재거부 논란 등으로 정부와 교육부를 상대로 무의미한 대립구도를 형성해왔다"면서 "전북교육의 위기를 바로세우기 위해 특정세력을 대표하는 교육감이 아닌 도민들이 공감하는 교육감을 내놓기 위한 검증과정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대위는 앞으로 폭넓게 각계각층 전문가들로 자문위 등을 구성해 토론회 개최, 공동공약개발 추진, 지지서명운동 등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은 추대위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나머지 후보들은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후보단일화 추진기구는 추대위 출범과는 별개로 "보수진영 단일화후보를 찾는 작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非) 김승환 단일화 후보'진영의 분열양상이 당분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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