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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 정신질환 20대 '묻지마 흉기 난동'

아파트 초인종·계량기 파손 입건

군산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20대 남성이 아침시간 흉기를 들고 아파트 단지를 배회하며 주민들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28일 아파트에서 초인종과 전기계량기 등을 파손한 이모씨(25)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27일 오전 9시 20분께 군산시 산북동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며 8세대의 초인종과 전기계량기를 소화기로 내리쳐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뭔가에 홀린 듯한 얼굴로 "다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현관문을 부수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이씨를 발견,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무 사람이나 다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군 제대 후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가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원경찰서도 아내를 때리고 흉기를 휘두른 김모씨(55)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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